이번에 서울시가 개발한 제조기술은 폐비닐 중에서도 PVC 재질에 포함된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잘 선별된 양질의 비닐은 염소를 제거해 고부가가치 제품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서울시에 존재하는 14개의 폐비닐 선별장에 이 기술이 도입되면, 비용 절약과 수익 창출로 연간 60억 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

라면 봉지와 과자 봉지 등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사용되지만, 구겨지고 버려지기 일쑤였던 폐비닐이 친환경 플라스틱 재생원료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폐비닐을 친환경 청정 재생원료로 만드는 제조기술 개발을 완료해 라면 봉지 과자 봉지 등을 부가가치 높은 친환경 재활용품의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폐비닐 재활용 용도가 배수로통, 빗물받이와 같이 부가가치가 낮은 원료로 한정돼 현실적인 재활용율은 27% 정도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폐비닐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일반주택에서 발생하는 폐비닐류는 연간 8만 톤(2010년 기준)에 달하고, 공동주택과 사업장의 발생량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22만 톤이 발생한다.

서울시는 성동구 재활용선별장에 시범생산 시설설치를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과 함께 추진 중이며, 앞으로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설치 장소를 확보해 폐비닐류 재활용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개발한 제조기술은 폐비닐 중에서도 PVC 재질에 포함된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잘 선별된 양질의 비닐의 염소를 제거해 고부가가치 제품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매입 및 소각처분 예정인 잔재쓰레기 중 일부 폐비닐류와 폐지류가 포함돼 성상이 불량한 비닐인 경우 염소를 제거해 고형연료(RPF)로 재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기술 도입의 가장 큰 효과는 그동안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회수했지만, 소각 매립되곤 했던 많은 양의 폐비닐류를 재생해 자원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폐비닐류는 PVC PP PS PE 등 다양한 재질로 돼 있어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유사해 구별이 곤란했다. 또 각종 재활용품에 혼합돼 배출되기 때문에 제품원료로 재활용할 때 순도가 떨어지고, 염소로 인한 공기방울 발생으로 충격성 인장성 등 강도가 약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의 개발로 더욱 더 단단하고, 정교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게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졌다. 뿐만 아니라, PVC 재활용 시 발생했던 유독가스인 염소가스가 제거됨으로써 근로환경 개선과 환경오염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