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화학업계 "경량車 실현 기능성 플라스틱이 해답"
작성자	tawak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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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경량車 실현 기능성 플라스틱이 해답" 제일모직, PC 8만t 증설…바이엘, PC 車 개발 코오롱플라스틱·KEP, POM 공장 대폭 증설     더 가볍고 튼튼한 자동차, 기능성 케이스를 요구하는 전자제품에 대한 요구가 화학업계의 고기능성 플라스틱 증설 붐을 일으키고 있다. 강철만큼 단단하면서 무게는 절반수준인 고분자 화합물 폴리카보네이트(PC)는 휴대폰·노트북 등의 첨단 IT 기기는 물론 자동차 차체도 적용되고 있다. 강도·내약품성 등이 뛰어난 POM(폴리옥시메틸렌)도 자동차·전기전자분야 구조품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 바이엘머티리얼사이언스의 PC가 적용된 만리장성모터스의 ´하발E´.(자료: 바이엘머티리얼사이언스)   자동차·전기전자 업계가 더 가벼운 자동차, 더 튼튼한 휴대전화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PC나 POM과 같은 고기능성 플라스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 이를 감지한 화학기업들은 최근 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이달 초 전라남도 여수에 연간 8만t 규모의 PC 2공장을 준공했다. 1천600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장 완공으로 제일모직은 총 16만t의 PC 생산 규모를 갖췄다. 제일모직은 원가경쟁력을 내세워 휴대폰, 자동차 소재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합성수지 최대 수요처인 중국을 집중 공략, 2013년 케미칼사업 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25%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휴대폰·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적극 확대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Bayer) 산하 화학소재 및 플라스틱 사업부인 바이엘머티리얼사이언스는 최근 연산 20만t 규모의 중국 현지 PC 공장(BISS)의 생산력을 두배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 중국 자동차 기업과 손잡고 PC 자동차 차체 개발에 집중, 그 성과물을 일반에 공개했다. 바이엘은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만리장성모터스(Great Wall Motors)와 함께 개발한 콘셉트카 ´하발E´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생산을 염두에 두고 시험 제작된 이 차량의 차체는 바이엘의 PC로 제작됐다. 아시아 시장의 PC 매출이 급성장한 것에 주목, 작년에는 PC 사업부를 독일에서 상하이로 옮기기도 했다. 레티히 바이엘머티리얼사이언스 아테지역 PC사업부 대표는 "앞으로 PC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의 대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업계는 PC의 이러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자동차 소재로의 적용을 일부 시도해왔다. 바이엘은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와 제네바 모터쇼에서 PC를 적용시킨 컨셉트카 아이모드(i-mode)를 선보인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은 PC 복합소재로 유리와 패널을 만들었고, 도요타의 콘셉트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FT-CH´는 자동차 뒷유리에 PC를 사용했다. 국내 플라스틱 기업들이 POM(폴리옥시메틸렌) 증설 열풍도 눈에 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1월 경북 김천산업단지 내 POM 공장 2호기 신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돌입, 기존 2만7천t이던 연간 생산량을 5만7천t으로 증설했다. 컴파운드 생산능력도 기존 2만5천t에서 5만t으로 늘렸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 소재로 POM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설비 증설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 역시 울산 POM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공사를 시작한 KEP는 내년 말까지 연산 3만5천t 규모의 증설 공사를 마치고, 2014년부터 14만t의 생산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양사는 전체 매출액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PC,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의 고기능성 플라스틱 아이템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사료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는 폴리아미드(polyamide) 소재로 만든 차량 휠·시트를 개발했다. 또 듀폰은 유리섬유를 강화한 폴리아미드로 엔진 부품을 제작해 차량 경량화 기술을 확보하는 등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홍선미 기자 (smhong@ebn.co.kr) l 2012-07-19 15: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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