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C를 활용, LCD TV용 스피커 박스를 생산한 홍콩의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가 중국의 합성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열린 제4회 WPC 국제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Synoworks 매니저 E.C. Low는 우리의 스피커 박스가 세계 최초의 WPC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고 밝힌 그는 스피커 디자인 업계와 전통적인 제조업 간의 협력 관계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WPC 산업에 대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QC Future Plastics Machinery사에서 WPC 관련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Low는 WPC와 전자 산업간의 연계 가능성을 낮은 잠재적 비용과 녹색 제품 생산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ynoworks사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전자 박람회에서 WPC로 제작된 스피커를 발표하기 했다.

비엔나에서 WPC 컨설턴트 전문가로 활동 중인 Asta Eder는 “중국 서안에서 열린 2007년 첫 회의 참가 이후, 이번 회의를 통해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산업을 보았다”고 전제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에서는 WPC 산업이 아주 급성장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대학내 Biocomposites 및 Biomaterials 가공 센터의 Mohini Sain 소장도 특히 중국 기업들은 현재 금형 설계 및 기계의 개선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기업들은 금형 설계 분야에서 매우 짧은 시간에 정교함과 정밀도를 높였다”며 “금형 설계가 비록 복잡한 분야 중 하나지만, 중국에서는 WPC 펠렛을 생산하는 사출기 등을 포함해 아주 많은 관련 제품들이 현재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미의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혁신을 통한 복합 재료 개발을 충분히 하고 있다며 견해를 피력한 Sain은 또 “중국 기업들이 가공 분야 혁신에 치중하는 동안 미국과 유럽은 새로운 재료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ain은 미국의 경우 좀 더 혁신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중국과 인도를 포함해 유럽 일부 국가는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럽 기업은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느낌이지만,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아직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고 피력한 Eder는 유럽 WPC 관련 업계는 점점 옥죄여 오는 중국 경쟁력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der는 또 유럽 시장은 중국에서는 WPC 복합 재료로 흔하게 사용되는 PVC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 필요한 숲의 목재 사용을 규제하는 엄격한 환경 기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관계, WPC 발전 위해 공동 연구

중국 플라스틱 가공 공업 협회의 WPC 복합위원회 Wayne Song 위원은 중국내 9개 대학 포럼 발표 연구 자료를 통해 현재 대학과 기업에서 약 600여 특허를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Baogi 소재 QC Future의 CEO이기도 한 Song은 "중국의 대학은 매우 활동적이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촉매제는 성장하고 있는 국가의 국내 시장이다.

CPPIA의 WPC 복합위원회 회장 겸 Huizhou 소재의 Meixin Manufacturing사 Toland Lam 회장은 중국의 WPC 생산 제품의 약 75%가 수출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은 쓰레기를 줍는 것 뿐 이라고 말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WPC 활용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현재는 집과 빌딩 설계 프로젝트에 WPC를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Lam은 "정부 또한 그들의 프로젝트에 WPC를 활용하길 원하다“고 강조했다.

CPPIA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의 WPC 제조 업계는 44억 파운드 생산에서 2006년 66억 파운드 생산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도 중국 산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약 882억 파운드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여러 해외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장 개발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주택 시장이 무너질 때 목재 수요가 20%가 줄어든 것처럼 중국 역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중국 시장 역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Sain은 말했다. Sain은 "너무 빨리 확장하고 있다면, 제품 라인 역시 다변화해야 한다"며 말을 맺었다.

가격 경쟁력, 중국 WPC 발전 원동력

중국의 WPC 관련 산업은 국내 수요 증가와 함께 외국 경쟁 기업들의 가격 경쟁에 힘입어 올 한해에만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플라스틱가공산업협회내 WPC 위원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의 지위에 오른 중국 WPC 산업의 올해 생산량은 215,000톤을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85,000톤이 늘어난 300,000톤의 생산량을 보였다.

이처럼 중국 WPC 관련 업계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생산량의 75% 이상을 북미나 유럽으로 수출하였기 때문이라고 WPC 위원회 Ji Jian Ren은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주택시장 폭락 사태로 한 때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타 국가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 그 영향을 다소 완화시켰다고 WPC Toland Lam 회장은 설명했다.

Lam 회장은 제4회 WPC 국제포럼 기자회견을 통해 "미 주택시장 폭락은 우리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경쟁력 있는 가격이, 특히 유럽에서 WPC의 지속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WPC 생산량이 적은 것은 비해 수요는 아주 크다"고 언급한 Lam 회장은 "가격 경쟁력이 유럽 시장을 파고들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유럽내 플라스틱 관련 조합 회장단은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유럽 기업들에게 큰 상처를 남겨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의 WPC 시장은 70,000톤 생산을 기록한 독일을 포함, 지난해 170,000톤 생산에 그쳤다. 독일의 수요 조사 기관에 따르면 WPC 최대 시장인 미국은 지난해 800,000톤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WPC 위원회는 내년도 생산량을 400,000톤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