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기반의 플라스틱

한편 바이오-기반의 플라스틱은 천연자원에서 얻어지는 원료로 제조되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그러나 바이오-기반의 플라스틱도 반드시 생분해성인 것은 아니다. '바이오-기반의"라는 표현은 단지 분자 사슬 속에 들어 있는 탄소원자가 현재의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이며 따라서 '바이오'라 표현되는 것이다. 현재 바이오-기반의 플라스틱은 당분, 전분, 단백질, 셀룰로오스, 리그닌, 바이오-지방 및 오일 등 다양한 탄화수소에서 만들어진다.

주요한 바이오-기반의 폴리머로는 PLA(polylactides), PHB(polyhydryoxybutyrate), 셀룰로오스 파생물질(CA, CAB), 그리고 바이오-PE(bio-polyethylene) 등이 있다. 바이오-PE는 브라질 사탕수수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기존의 폴리에틸렌(PE)과 완전히 동일하지만 생분해성이 아니다. 어느 정도는 바이오-기반이지만 생분해성 폴리머가 아닌 것으로는 천연섬유로 강화한 기존의 플라스틱과 폴리아미드, 폴리우레탄 등이 있다.

◇ 바이오플라스틱의 전세계 생산량

약 235백만 톤에 달하는 전세계의 폴리머 생산량에 비해서 바이오플라스틱의 비중은 아직 그리 많지 않다. 유러피언 바이오플라스틱스(European Bioplastics)지가 예측한 자료에 의하면 바이오플라스틱은 높은 시장성장률 덕분에 총 생산능력이 2016년까지 약 580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다. 노바 연구소(nova institute)는 2013년 3월에 바이오플라스틱의 생산량이 2016년에는 800만톤, 2020년까지는 1,200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조업체 협회인 유러피언 바이오플라스틱스(European Bioplastics)에 의하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2009년도에 수 십 만톤으로서 전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생산능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성장률은 바이오-기반의 플라스틱을 크게 앞서왔다. 협회의 예측에 의하면, 그리고 일정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전체 바이오플라스틱 중에서 약 1/7에 불과할 것이며 바이오-기반이지만 생분해성이 아닌 바이오플라스틱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 높아지고 있는 표준 - 바이오플라스틱도 예외가 아니다

플라스틱의 용도가 고급화됨에 따라서 적용되는 표준도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여기에는 바이오플라스틱도 예외가 아니다. 반복재현성에 있어서 바이오플라스틱은 아직도 개선할 여지가 남아 있으며, 또한 차단성능, 내구성, 그리고 다른 바이오폴리머 및 첨가제에 대한 호환성 측면에 있어서도 개선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 현재의 바이오플라스틱과 그 용도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주로 분해성이 중요시되는 용도에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농업용 멀칭 필름과 모종을 담는 포트 등 사용한 후에 다시 수거하여 다른 장소로 운반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서 현장 토양 속에서 생물학적인 신진대사 과정을 거쳐 바이오매스로 전환되는 제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생분해성 쓰레기 봉투가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용물과 함께 퇴비화 된다.

바이오-기반의 플라스틱은 소비자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요타자동차는 현재 일본 국내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사이(Sai)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2011년 모델 기준으로 80% 이상을 재생가능한 원료로 제조된 내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탕수수에서 제조한 바이오-PET가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콩에서 제조된 PLA 및 폴리우레탄(PU)도 현재 자동차 부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모든 자동차 제작사들이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비중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의 전망과 잠재력, 그리고 최근의 발전 현황과 신제품 등을 파악하려면 금년도 K 2013 전시회가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과 고무산업 무역전시회인 K 2013은 10월 16-23일 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출처 www.k-online.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