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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삼플라스틱, 여름특수에 음료컵 日300만개 생산
작성자 tawak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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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플라스틱, 여름특수에 음료컵 日300만개 생산
 전만기 대표 "친환경·향기나는컵 개발"

 


원주 제삼플라스틱 공장에서 직원들이 컵을 제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제삼플라스틱>


서울에서 1시간20분 정도 차를 타고 가서 도착한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산현리. 치악산 서쪽 끝자락인 이곳에 들어서면 3만3000㎡(약 1만평) 정도 되는 용지에 공장이 하나 보인다.

플라스틱컵 제조업체인 제삼플라스틱 원주 공장인 이곳은 음료를 담는 용기를 만드는 곳답게 내부가 무척 깔끔하다. 여느 반도체 회사들 같이 에어샤워실을 거쳐 들어간 공장 내부에는 흰색의 수많은 컵이 라인을 따라 움직이고 있고, 흰가운을 입은 작업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공장을 안내하던 전만기 제삼플라스틱 대표(60)는 "원주 공장에서만 여름철 하루 평균 200만~250만개의 컵을 생산하고 있다"며 "비성수기에 비해 50만~100만개 정도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제삼플라스틱은 원주 외에도 여주, 수원공장이 있고 이를 합하면 최근 하루 평균 300만개 정도 컵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대기업에 납품하는 플라스틱 컵용기만 5억개 정도이고 포장마차 소주컵 등 비브랜드 제품 생산까지 합하면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고 전 대표는 설명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들 떠나는 여름휴가는 꿈도 못꾸고 있다. 전 대표는 "여름철은 음료 판매가 많다 보니 가장 바쁜 시기"라며 "아르바이트 인원도 10여 명 채용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삼플라스틱이 주로 만드는 제품은 테이크아웃용 플라스틱 용기 같은 음료용 컵이나 요구르트 용기들이다. 모 유업회사의 커피 용기와 떠먹는 요구르트 용기는 하루에 50만개, 60만개씩을 만들고 있다.

제삼플라스틱은 지난해 매출액 33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50억원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30% 성장을 목표로 했지만 유럽위기로 인해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하지만 이 정도도 20%가량 매출이 줄어든 동종업계에서는 큰 성과라고 전 대표는 전한다.

휴가도 못가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 공장장 등 임원들이 하루 4번 카트를 끌고 음료수를 직접 배달하며 직원들과 소통한다. 전 대표도 월요일에는 직접 카트를 끈다.

올해 말까지 여주 공장을 강촌으로 이전해 컵뚜껑이나 받침 같은 컵액세서리를 주로 만들 계획이다. 전 대표는 "나무와 옥수수, 감자를 이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와 냉ㆍ온용 컵홀더, 향기나는 컵 등 신제품을 꾸준히 만들면서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전 대표는 80년대 중반 제삼플라스틱을 인수한 이후 30여 년 동안 컵 만들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원주 = 박준형 기자]
매경 MK뉴스, 기사입력 2012.08.13 17:03:20